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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김정은, 트럼프에 친서 보낸뒤 답장 받고 방중”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 담긴듯

백악관 NSC선 “언급 사양하겠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작년 말에 보낸 친서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서울발 기사로 전했다.

아사히는 북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2월 말에 받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답장을 이달 보냈다며 답장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확신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 측과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크리스마스 전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직후 답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아사히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언급하기를 사양한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받았다”며 테이블 위에서 친서를 꺼내 보여준 뒤 “우리는 아마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다. 그가 만나고 싶어하고 나도 만나고 싶다”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뜻을 재확인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의 구체적 전달 시점이나 자신의 답장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었다.

북미 정상이 신년을 전후로 친서외교와 신년사(김 위원장), 트윗 화답(트럼프 대통령) 등을 통해 만남 의사를 서로 확인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물밑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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