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가 폭로한 ‘조재범 성폭행’ 진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를 4년간 성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가 집요하게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KBS가 전했다.
또한, 1심 판결 선고 당시 4명의 피해자 가운데 1명과 합의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씨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심 선수를 제외한 다른 2명의 선수들과도 추가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KBS는 조 씨가 초범인데다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이 고려돼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심석희 선수에게까지 합의를 요구하자 심 선수가 추가 고소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을 폭로한 가운데 ‘그루밍 성폭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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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를 지배한 뒤 성폭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길들이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조재범 전 코치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폭행 관련’ 항소심 재판은 예정대로 14일에 진행된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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