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청파동 하숙집 골목 피자집의 솔루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방송 됐다.
이날 청파동 피자집은 멕시코 닭국수에 이어 미국식 잠발라야 시식회에 나섰다. 하지만 잠발라야도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릇마다 다르게 담긴 잠발라야 양에 손님들이 불만을 표시하였고 잠발라야 안에 든 새우가 익지 않은 채로 손님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손님들이 돌아간 후 시식단이 남긴 음식을 쓰레기에 집어넣던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혼자 하려니까 너무 힘들다”라며 웃었다. 이에 백종원은 “혼자 하지 그럼 누구랑 해요”라고 반박하며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확인했다.
이어 백종원은 닭국수에 들어간 뭉친 국수를 보여주며 “말이 안 된다. 국수를 끓는 물에 한 번도 휘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냐, 국수를 안 끓여본 것”이라 지적했다. 이를 들은 피자집 사장은 “대표님에게 솔루션을 받아봐야겠다”라며 안일한 태도로 대했고, 백종원은 “무슨 솔루션이냐. 이런 국수를 손님에게 세 번이나 서빙했다는 건 기본을 모르거나 장사할 자세가 안 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말했다. “이게 돈 받고 파는 국수냐”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청파동 피자집 사장에게 “이건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이 생각이 안 난다. 사실 장사할 의지가 없어 보였다. 절박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백종원은 “서로 불행해진다. 차라리 중단하는 게 낫다.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한참 뒤 “난 지금 중단하고 싶다. 진짜로. 한 주만 딱 해봅시다. 오늘 했던 메뉴 그대로 해서 손님 20명 받기를 성공 못 하면 포기해라”라고 제안했다. 여기에 더해 “20명 손님 과반수에 재방문 의사를 받아야 한다. 그게 실패한다면 난 이 집 솔루션 포기할 것”이라고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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