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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택시기사 분신 시도 '결국 사망' 카풀 반대 투쟁 "이대로 두면 우리 다 죽는다"

연합뉴스




60대 택시기사 임 모(64)씨가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사망했다.

전날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임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임 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택시 단체들은 임 씨가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유언을 남겼다며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그가 분신했다고 주장했다.



택시 단체에 따르면 그는 분신 직전에는 카풀 반대 투쟁을 함께 한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희망이 안 보인다”, “카풀 이대로 두면 우리 다 죽는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기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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