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3시 4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주택에서 51살 A씨가 술에 취해 부인과 두 자녀 앞에서 가구를 집어던지는 등 가정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폭력의 강도가 심해질 것을 우려해 직접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출동하자 아내와 자녀들을 내보낸 뒤 흉기로 두 차례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자해를 만류하는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둘렀고, 현장에서 테이저건 한발을 맞고 제압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도 가정폭력을 행사하다 직접 경찰에 신고한 전력이 있으며, 경찰에서 심리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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