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15년 전 구타사건 때 이 자리에 섰었는데 이번은 그때보다 더 심한 사건”이라며 “1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슬프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성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6명은 앞서 지난 2004년 코치들의 구타와 인격적 모독에 태릉선수촌을 집단이탈했다. 문제는 이 같은 사건이 지난 십수년간 없었다가 이번에 새로 발생한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심 선수가 밝힌 첫 피해 시점은 2014년이다.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에 따르면 이런 피해는 비단 심 선수만 입은 것이 아니다. 바꿔 말하면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회는 손을 놓고 있었다는 얘기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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