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계속될 경우 오는 22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다보스포럼이 개막하는 22일까지 셧다운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보스포럼은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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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이 계속돼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불참하게 되더라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참석하게 되겠지만 미국 대표단 규모는 아마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이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한편 이날로 셧다운 사태는 19일째로 접어들었으나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아 최장기 기록을 세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은 21일간이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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