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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중심의 도시조성"…부산시 첫 번째 시민행복 시정보고회 열어

교통혁신본부, 도시계획실, 도시균형재생국 참여

업무보고에 이어 다양한 논의 이뤄져

10일 부산시의 시정보고회가 처음으로 시청사 외부에서 열렸다.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분야별 최일선 기관을 찾아 총 5회에 걸쳐 시정보고회를 개최하며, 이날은 공공시설을 현장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설공단에서 첫 번째 일정을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부산시설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첫 번째 시정보고회는 ‘사람중심의 도시조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교통혁신본부, 도시계획실, 도시균형재생국 순으로 업무보고가 실시됐고 이어 부산교통공사, 부산지방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민선 7기는 지난해 7월 출범과 동시에 부산시 도시비전을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으로 설정하고 시민 행복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 아래 교통혁신본부, 도시계획실, 도시균형재생국은 부산이 사람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첫 번째 업무보고는 교통혁신본부가 했다. 교통혁신본부는 대중교통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과 중앙버스전용차로 건설 재개로 시민 누구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 용역을 실시하며 용역수행 과정에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시민이 공감하는 준공영제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실은 포용적 계획수립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추진한다. 일몰제 대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정비해 시민행복공간을 확충하고 사업재구조화를 통한 유료도로 통행료의 무료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건설산업의 체질개선과 동시에 계획 중인 도로건설사업을 조기에 발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도시균형재생국은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균형발전정책 시행으로 시민 삶의 실질적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서부산권, 원도심권 등 동서균형발전 핵심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국가시범사업인 강서 스마트시티를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공공시설물 구축을 위해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사람중심의 도시조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보고회를 주재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민의 관심이 높은 교통과 도시 분야 계획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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