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게 폭행당한 선수와 가족들이 잇따라 입을 열고 있다.
10일 SBS는 조재범 전 코치에게 아이를 맡겼다가 심하게 폭행당해 운동을 그만뒀다는 자책감을 호소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조 코치가 열정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소문을 듣고 팀을 옮겼으나 몇 년간 셀수 없는 폭행을 당했다”며 “헬멧에 구멍이 날 정도로 주먹으로 맞거나, 하키채로 온몸을 맞아 허리를 펼 수 없어 후유증으로 며칠간 운동을 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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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는 어머니는 “조 코치가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보자 외에도 행여나 자식이 불이익을 받게될까 걱정스럽다는 부모들은 제보는 했으나 신분노출을 우려해 음성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빙상연맹에 대한 강한 비판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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