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에 들어갔다.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재임기간 일어난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한,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관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여러 사람이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까지 받은 데 대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고 따라서 그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본부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양승태가 서야 할 곳은 검찰 피의자 포토라인”이라며 “법원본부는 양승태가 법원 내 적폐세력을 결집시켜 자신들의 재판에 개입하려는 마지막 도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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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대법원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사법농단 몸통 양승태의 오만이 극치에 달했다”고 비난했다.
11일 양 전 대법원장은 서울중앙지검 15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게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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