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기간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41만4,000원을 사용하고 이 중에서 44%는 세뱃돈으로 나간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371명 등 성인남녀 1,217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응답자들이 설 연휴 동안 쓰게 될 경비는 평균 23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직장인들의 예상경비가 41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취업준비생은 17만2,000원, 대학생은 1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6만1,000원, 50대 이상은 35만9,000원, 30대 32만7,000원, 20대 17만3,000원 순이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 설날 소요 경비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미혼남녀는 각각 23만2,000원, 18만8,000원을 쓸 것으로 예상된 데 반해, 기혼남녀는 각각 45만9,000원, 35만8,000원이었다.지난해에 비해 올해 돈을 더 쓸 계획인지 묻는 질문엔 50%가 “비슷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경비의 절반에 가까운 18만1,000원을 조카, 동생, 자녀들에게 줄 세뱃돈 예산으로 잡았다. 50대 이상 직장인의 세뱃돈 예산이 33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세뱃돈을 꼭 줘야 한다”고 답했다. 대학생과 취준생들의 10.8%는 “세뱃돈을 안 줘도 된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응답자들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에게는 1만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5만원이 가장 적당한 세뱃돈 금액으로 꼽았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