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화성으로 우주인을 실어나를 유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궤도 전(suborbital) 수직 이착륙(VTOL) 시험비행을 위해 완전하게 조립된 스타십의 실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스타십은 조립 과정에서 부분적인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지만 이처럼 전체적인 형태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머스크는 “스타십 시험비행 로켓이 텍사스 발사장에서 이제 막 조립을 마쳤다”면서 “이는 실제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색상 등을 가감하는) 렌더링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스타십의 궤도 버전은 이보다 더 크고 선체도 더 두껍고 앞부분도 더 부드러운 곡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시험비행 일정에 관해 밝히지 않고 있으나 한 두달 내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미국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를 유인캡슐 드래곤의 첫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2월로 연기한 상태다.
스타십은 원래 큰 송골매라는 뜻의 ‘BFR(Big Falcon Rocket)’로 불리다가 이 우주선의 나중 버전이 궁극적으로 별 간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바꿨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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