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4분기(1월~3월) 지방 5개 광역시에서 총 1만 833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59가구에 비해 무려 4.3배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16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전 2,565가구, 부산 1,903가구, 광주 1,859가구, 울산 338가구 순이다. 한국감정원 기준으로 지난 한해 아파트 값은 부산(-3.57%)과 울산(-9.93%)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대구(3.15%), 광주(3.49%), 대전(2.46%)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지방 광역시 분양 시장 출발은 좋았다. 대구 중구 남산동의 ‘남산자이하늘채’가 지난 3일 551가구 모집에 4만 6,000여 명이 몰리면서 평균 84.34대 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8일 달서구에 분양한 ‘대구 죽전역 동화아이위시’도 평균 60.45대 1로 마감하며 올해 신규 분양에 기대감을 키웠다.
대구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달서구 감삼동에 ‘빌리브스카이’ 552가구를 짓는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 84㎡ 이상 중대형 504가구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 역세권이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 가깝다. 대우건설은 수성구 두산동에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332가구를 분양한다. 대구 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래구 명륜동에 874가구의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3월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명륜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해운대구 반여동 반여1-1구역을 재개발해 638가구를 짓는다. 이중 4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센텀시티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성구 도안신도시 2단계 구간에 2,565가구, 광주에서는 반도건설이 남구 월산동 월산1구역을 재개발 해 889가구를 짓는 반도유보라 아파트를 분양한다.
울산에서는 두산건설이 남구 신정동에 25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역별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커지고 있고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겠지만 2~3년 후 준공시점에 입주가 몰리는지 여부도 잘 체크해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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