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연구로 유명한 배철현(57)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표절 의혹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배 교수는 표절 의혹이 불거진 지 1개월만인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해 지난 9일 수리됐다. 2001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고대근동학 박사학위를 받은 배 교수는 2003년 서울대 교수에 임용된 후 활발한 대중 강연과 TV 출연으로 인기를 얻었다.
배 교수는 “오래 전 발표한 논문 1건에 소홀한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는 일방적 의혹 제기”라며 “사직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교수 표절 의혹은 교내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안건으로 정식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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