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에서 흉기를 든 채 피해자를 위협하고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조성한 10대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범행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하철 암사역 근처에서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위협한 A(19)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현재 지구대에서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후 7시께 지하철 8호선 암사역 3번 출구 근처에서 흉기를 들고 친구 사이로 알려진 피해자를 찌를 듯 수차례 위협했다. 영상에는 서로 발차기를 하며 몸싸움을 하다 A군이 피해자의 허벅지 부위에 흉기를 찌르는 듯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주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건물 문을 열리지 않도록 붙잡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체포한 뒤,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피해자는 허벅지 부위 찰과상 외에는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경찰서로 A군을 이송한 뒤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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