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조한 동물들을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일째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과 케어 직원들은 박소연 대표의 사과를 촉구하며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회원 20여명이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에서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직원연대는 직원들에게 고지하지 않고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이유를 묻고. 시민들이 답변을 기다린다며 박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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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케어의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각종 보도에 따르면 케어는 지난해 80마리를 비롯해 2015년부터 동물 250여마리를 안락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박소연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고발대리인을 맡은 권유림 변호사는 “상습사기·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시해 박 대표를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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