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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폭행' 논란 예천군 의원들, 국외여행 보고서 기한 지나도 깜깜 무소식

사진=연합뉴스




캐나다 연수 도중 가이드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제출기한이 지났음에도 보고서를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의회에 따르면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 제10조에는 외국 연수를 마친 의원들은 귀국 후 15일 안에 보고서를 작성해 의장에게 보내야 한다.

의장은 이를 자료실에 소장·비치하고 인터넷에 올린다.

군의원 9명은 의회사무국 직원 5명과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동안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를 다녀왔으나 기한인 지난 13일까지 아무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군의회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고서를 낸 의원은 없다”며 “가이드 폭행 등 여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군의원 개별로 선진도시 견학이나 시설 방문에서 군 행정에 반영할 사항, 느낀 점 등 의견을 내면 전체를 하나로 묶은 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한다”며 “의원과 공무원이 함께 작성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예천군 공무원은 공무국외 여행에서 돌아온 뒤 30일 안에 내부행정망에 보고서를 게시해야 한다.

군의회는 오는 15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일정, 징계 대상 등을 확정한다.

21일에는 특별위원회를 열어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 제명과 접대부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다른 의원들 조치할 방침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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