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송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용기 있는 고백”이라고 평하며 환영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송 의원의 고백에 귀 기울이고 에너지 전환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급격한 탈원전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이전 정부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정해지고 진행돼온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건설 철회 행위는 정부 정책 추진의 신뢰를 크게 무너뜨리는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도 “반가운 이야기”라며 치켜세웠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여권 한 중진의원이 신한울 3·4호기 매몰비용이 7,000억원이 든다고 재개를 주장하는 보도를 접했다”며 “여당은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는 세력 집단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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