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30.3대 1을 기록했던 ‘위례포레자이’의 당첨자 가점 평균이 66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이 단지의 당첨 가점 평균은 66.3을 기록했다. 최고점수는 79점으로 전용면적 101.81㎡ 기타경기(하남시 외 경기)와 기타지역(서울), 101.54㎡ 기타지역, 131.88㎡ 기타경기 등 네 곳에서 동점이 나왔다. 최저 당첨 가점은 51점으로 전용면적 101.54㎡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당첨자 평균이 56.5점(전용면적 28㎡이상 85㎡이하 당첨자 평균)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위례포레자이가 10점 가량 더 높다. 지난해 5월 같은 경기 하남시에서 분양한 하남 포웰시티의 당첨 가점 평균인 63.9점 보다도 약 2점 더 높다.
위례포레자이는 전체 분양 물량 487가구 중 70%를 하남외 경기도와 기타지역에 공급하면서 하남을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의 청약 수요자들이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 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하남시에 30%, 그외 경기도에 20%를 우선 공급한 뒤 나머지 50%를 기타지역(서울)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인근 시세 대비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3.3㎡당 평균 1,820만원)도 높은 청약 경쟁률에 한몫 했다.
한편 연초에도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턱이 너무 높아 내집 마련이 절실한 젊은 이들에겐 ‘그림의 떡’에 불과하단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DMC SK뷰(55점), 디에이치 라클라스(52점), 힐스테이트 녹번역(56점) 등 최근 분양한 단지들의 최저 당첨가점은 50점대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청약제도가 개편돼 추첨제 물량의 75%도 무주택자에 우선 배정되도록 바뀌었지만 신혼부부들에게는 가점 채우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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