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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7명 '가짜출석'…대학학위 취소 철퇴

교육부, 전남 동신대 감사결과

부산경상대 301명 부정입학도 적발

인기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와 비투비 멤버 등 7명의 연예인들이 출석하지 않고도 허위로 대학 학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김상돈 의왕시장도 ‘허위 학위’ 사실이 드러나 학위가 취소되게 됐다.

교육부가 14일 발표한 전남 동신대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이기광·용준형과 비투비 멤버 육성재·서은광, 전 비스트 멤버 장현승, 트로트가수 추가열 등 7명은 출석을 하지 않고도 지난 2010~2013년에 이 대학 학점과 학위를 받았다.

감사 결과 동신대는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해줬지만 교육부는 관련 규정이 없어 무효인 것으로 파악했다. 추가열의 경우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면서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해 학교 규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시장은 시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던 2005년 동신대에 편입한 뒤 학위를 받았지만 당시 의정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정상 출석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던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자료가 부족해 ‘확인 불가’ 결론이 내려졌다.

교육부는 동신대에 기관경고를 하고 연예인 7명과 김 시장에 대해 학점과 학위를 모두 취소하도록 요구했다. 또 당시 강의를 담당했던 교원에 대해 경고 조치하도록 했다.



이번 감사에서 전문대인 부산경상대는 2016~2018년 총 301명의 학생을 부정 입학시키고 일부 학생들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주는 등의 비리가 적발됐다. 출석을 하지 않아 전 과목 F학점을 받은 92명을 제적하지 않는 등 학사관리를 소홀히 하고 각종 회계부정을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부산경상대에 총장 파면, 전 입학실장 해임 등 28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또 오는 2020학년도 입학정원 모집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동신대와 부산경상대에 대해 대학재정지원 사업 사업비 감액 등 제재조치와 함께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를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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