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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제1회 섬의 날 국가 기념행사 유치…8월 8일 개최

신안 압해 외안도 갯벌/사진=연합뉴스




국가 기념일이 된 섬의 날(8월 8일) 제1회 기념행사가 전남에서 열린다.

전남도는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2019년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섬의 날은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에서 국민 여론조사·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도서개발촉진법’을 개정해 국가 기념일로 정했다.

8월이 섬 지역 먹거리·볼거리가 가장 풍성하고 여름 휴가철과 함께 섬 방문객이 가장 많은 때여서 그 날짜로 정해졌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또 8이라는 숫자가 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8=∞)을 상징한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

섬의 날 제정을 정부에 건의했던 전남도는 그동안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 유치를 위해 ‘섬의 날 기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행사 사업비의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 공조, 당초 정부 예산안에편성됐던 관련 예산 3억원을 7억원으로 늘리고, 지방비도 자치단체 예산에 우선 반영했다.

섬의 날 제정 기여, 지역적 상징성, 국제 녹색 섬 포럼 개최 등도 전남 유치에 큰 보탬이 됐다.

지역 도서문화연구원·섬 연구소 등 섬 관련 기관 단체, 지역 언론 등과 함께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렸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과도 기념일 제정을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섬의 날’ 기념 행사 유치에 따라 행사 개최 장소를 조속히 확정하고, 관련 시군·전문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이 가진 독특한 생태와 문화자원을 알릴 수 있는 알차고 의미 있는 콘텐츠 준비로 전남이 명실상부한 섬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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