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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도 "공시가 높다" ... 국토부 찾아가 조정요구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5개 구청 관계자들이 공시가격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직접 찾아가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지자체가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과 관련해 중앙정부를 직접 방문해 조정을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14일 국토교통부 및 서울 지자체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5개 구청이 세종시 국토부청사를 찾아 표준 단독주택 공시 예정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조정을 요청했다. 공시가격 조정을 요구한 자치구는 서초구·강남구·종로구·동작구·성동구 등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와 별개로 마포구도 국토부를 찾아 같은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구청 관계자들이 중앙정부를 직접 찾아가 이 같은 의사를 표시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서류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한 구청 관계자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우려를 보이는 민원이 많아 몇 개 구청이 함께 나서게 된 것”이라면서 “국토부를 방문해 주민의 우려를 전달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앞서 국토부와 감정원은 지난해 12월19일 표준단독주택 22만가구의 공시 예정가격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결과 용산구 이태원과 한남동, 강남구 삼성동, 서초구 방배동 등에서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크게 뛰는 주택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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