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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사흘째…낮부터 강풍 불며 해소

오후 들어 대기 확산 원활해지며 미세먼지 농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고농도 미세먼지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스크를 낀 시민이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환경부는 15일도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2017년 2월 시행된 이래 사흘 연속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합뉴스


화요일인 15일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권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수도권은 제도 시행 후 처음으로 1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지만 오후 들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 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0.3도, 인천 0도, 수원 1.4도, 춘천 -4.4도, 강릉 4.1도, 청주 0.6도, 대전 0.1도, 전주 0.9도, 광주 1.2도, 제주 6.5도, 대구 2도, 부산 4.2도, 울산 2.9도, 창원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11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겠다”며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은 전날 아침보다 10도 이상 낮아지겠다”고 설명했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낮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밤사이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밤부터 16일 아침까지 울릉도와 독도의 예상 적설량은 2∼5㎝다.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대기가 차차 건조해진다. 특히 이날 낮부터 강원 산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침까지 중부지방과 경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서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0m, 동해 앞바다 0.5∼2.5m로 일겠다. 먼바다의 물결은 서해 0.5∼4.0m, 남해 0.5∼3.0m, 동해 1.0∼4.0m로 예측됐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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