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웃는 남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주최로 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영예의 대상과 더불어 주인공 박효신의 남우주연상과 무대예술상까지 받았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작년 7월 초연 이후 최첨단 무대 기술과 화려한 디자인, 박효신과 아이돌그룹 엑소의 수호, 정성화 등 ‘드림 캐스팅’으로 관심은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또 개막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질주를 시작하더니,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계에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냈다.
남우주연상은 ‘웃는 남자’의 박효신과 ‘마틸다’의 최재림이 공동 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영주가 받았다. 또 남우조연상은 ‘젠틀맨스 가이드’의 한지상, 여우조연상은 ‘레드북’의 김국희에게 각각 돌아갔다. 신인상은 ‘번지점프를 하다’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출연한 이휘종과 ‘베르나르다 알바’의 김환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상’은 ‘레드북’에, ‘소극장 뮤지컬상’은 ‘베르나르다 알바’에 돌아갔다. 프로듀서상은 ‘마틸다’와 ‘빌리 엘리어트’를 제작한 신시컴퍼니 박명성 예술감독이 수상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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