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의 명물 ‘청정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장성군은 이달 초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 지역인 북하면 남창마을과 가인마을 일대에서 채취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과 위장병, 피부 미용 등에 좋은 건강 음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성 백양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크고 청정한 노령산맥의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해 수액이 맑고 청량함이 뛰어나 최상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임가에서는 산림 자원을 유지하기 위해 수액의 채취 횟수와 나무 크기에 따른 구멍 개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자체적인 관리·감독에 힘쓰고 있다.
장성군은 고로쇠 수액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3억5,000여만원을 들여 채취 작업을 자동화하고 자동 포장 설비를 갖춰 위생적으로 수액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임산물산지유통센터’를 열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도 하고 있다. 장성 고로쇠 수액은 1.5리터와 18리터 포장용기로 판매되고 있다.
정숙락 남창고로쇠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제철을 맞은 고로쇠 수액을 3월 말까지 약 18만리터 채취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장성 고로쇠를 찾는 만큼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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