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국립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7.6%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연간 부문별 상승률을 보면 교통(66.8%), 보건(50.2%), 식품·음료(51.2%) 등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제 전문가들은 작년 한 해 동안 절반 이상 가치가 하락한 페소가 가파른 물가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향후 몇 달간 현 수준의 월간 물가 상승률이 예상된다”며 “우리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지난해 경험했던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물가상승 속에 대외 부채 지급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자 국제통화기금(IMF)과 560억 달러(약 63조원) 규모의 구제금융 대출에 합의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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