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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에 “유럽에 쓰라린 날”

독일 연방금융감독청, 금융시장 안정 위한 비상대응계획 수립

브렉시트 부결에 침통해 하는 메이 총리/연합뉴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영국 간의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이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부결되자 트위터를 통해 “유럽에 쓰라린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인투표에 앞서 “하드 브렉시트는 가장 매력이 없는 선택”이고 “(브렉시트가) 바뀌게 되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2년간의 브렉시트 협상은 공정한 결론을 냈다”고 합의안을 지지했다. 이와 함께 연방금융감독청(BaFin)은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따른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세웠다고 밝혔다. 펠릭스 후펠트 연방금융감독청장은 승인투표 부결 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후펠트 청장은 45개의 영국계 은행이 독일에 지점을 새로 설립하거나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 탈퇴협정은 영국 하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됐다.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분담금 정산, 상대국 국민의 거주권리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585쪽 분량의 EU 탈퇴협정에 합의한 데 이어, 자유무역지대 구축 등 미래관계 협상의 골자를 담은 26쪽 분량의 ‘미래관계 정치선언’에도 합의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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