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갈등과 맞물린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가 법정공방으로 비화했다.
16일 조선대에 따르면 강 총장은 최근 광주지법에 학교법인 조선대를 상대로 직위해제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강 총장은 법인 측이 자신에게 내린 직위해제 처분이 위법한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지난 9일 한차례 심문을 하고 심문절차를 종결해 조만간 인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학 측은 전망했다.
조선대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30일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평가에서 역량강화 대학으로 분류된 책임을 물어 강 총장을 3개월간 직위해제했다.
강 총장은 역량 평가 결과 발표 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그 시기를 놓고 대학 구성원들이 주체별로 대립해 단식, 삭발 농성 등이 이어졌다.
강 총장은 이 과정에서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자신을 직위해제하려는 이사회 움직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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