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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엽총 난사범’ 나라 구하려고 살인을? “이사 간다” 속이고 파출소에서 당당하게 총 빌려

‘봉화 엽총 난사범’ 나라 구하려고 살인을? “이사 간다” 속이고 파출소에서 당당하게 총 빌려




작년 경북 봉화에서 엽총을 난사해 공무원 3명의 사상자를 낸 A(78)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밝혔다.

지난 16일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손현찬)는 지난해 8월 경북 봉화 소천면사무소 공무원 2명을 살해하고 주민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전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고인이 시종일관 범행을 정당화하고 있어 엄벌에 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고령에다가 범행에 대해 자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봉화 엽총 난사범 A씨는 최후진술에서 “내가 평생 충성을 다하고 사랑한 이 나라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군수, 경찰서장 등 30명을 사살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봉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파출소에 들러 엽총을 빼낸 뒤 9시15분과 9시31분쯤 각각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사찰과 면사무소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A tL는 이날 “이사를 간다”며 속이고 엽총을 받았으며 관계자는 “총기 수령 과정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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