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는’ 가수 박효신이 다이나믹 듀오의 응원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고백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너의 노래는’에서는 박효신과 정재일이 프랑스 리옹에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정재일은 “박효신 형이 음악을 같이 하자는 제안에 ‘안될 것 같다’, ‘침울할 거다’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내가 대중 친화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음악,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재일과 박효신은 뜻을 모아 4년 만인 2014년 신곡 ‘야생화’를 발표했다.
이에 박효신은 “그때 상황이 다 해결됐을 때가 아니다. 사람만나는 것도 꺼려했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당시 전 소속사와 법적공방을 벌이던 박효신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 최자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야생화’ 발매 후 다이나믹 듀오 형들을 만났다. 특히 개코 형이 날 보자마자 박수를 쳐주더라. ‘오죽하면 이런 노래를 썼을까’하는 위로를 건네주더라”라며 “돌아오는 길에 울었다. 형들은 나보다 더 멀리 보더라”라고 먹먹함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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