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는 산하 기술연구원의 지식재산권 출원 건수가 지난해말 현재 1,017건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지난 한해에만 ‘친환경 종이빨대 제작에 적합한 용지 및 그 제조 방법’, ‘블록체인 기반키의 저장 및 복원 방법과 이를 이용한 사용자 단말’ 등 특허 34건, 디자인 35건, 컴퓨터 프로그램 16건, 상표 11건 등 총 96건의 지재권을 출원했다.
등록이 완료된 지재권 건수는 2018년 82건으로 전체 등록건수는 지난해말 현재 761건에 달했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지재권을 제외한 권리보유 지재권은 597건으로 늘었다.
은행권, 주민등록증 등 조폐공사가 생산하는 주요 보안제품 기술의 개발 및 안정화를 목적으로 1967년 설립된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현재 78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위변조 방지 첨단 보안기술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기술연구원은 이제 기술 자립을 넘어 조폐공사가‘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주춧돌이 되고 있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지재권은 크게 특수물질, 특수인쇄기법, 제지 및 펄프 기술, ID/IT(신분증/정보) 기술 분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프린터나 복사기로는 재현할 수 없는 특수 물질과 잉크, 그리고 복사했을 때 원본에서는 보이지 않던 무늬가 나타나게 하는 등의 위변조 방지기술 연구 및 지재권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메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수압인기술 고도화, 은행권 제조기술 최적화 연구 역시 활발히 진행중이다.
또한 4차 산업시대에 대응, 블록체인 핵심기술 등 모바일과 IoT(사물인터넷) 등에서 ‘진본(진품)’임을 인증할 수 있는 첨단 ID/IT 분야 기술도 조폐공사의 미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연구 과제다.
조폐공사 정우원 기술연구원장은 “위변조 기술 고도화에 대응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신뢰사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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