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내 10인 이상 299인 이하 제조 및 서비스 사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현황, 채용예정인원, 필요 교육훈련 등을 조사한 ‘충남지역 인력 및 교육훈련 수요·공급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자동차산업 실적 저조 등 대내·외적 제조업 환경변화로 인해 인력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지역 출신 우수인재의 유출로 인한 중소기업 인력수급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사업체에서 필요한 신규채용수요는 1만2,409명이며 지난해 조사 대비 15.1%p 감소했다. 특히 가구제조업, 인쇄 및 기록매체 제조업, 음식료 제조업의 경우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 교육훈련수요는 2,663명으로 전년대비 7.5%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전기전자 설치·정비·생산직 및 기계 설치·정비·생산직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재직자 교육훈련수요는 4만9,913명으로 전년대비 16.1%p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고 식품 가공·생산직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부가 조사로 진행된 대학생 취업선호도조사에서 대학생졸업예정자중 충남소재 중소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비중은 36.7% 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특히 임금수준, 향후 직업적 비전 등의 이유로 타 지역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도권과 비교하여 취업가능 기업 수, 연봉 수준, 근로조건, 주거 및 육아보육 등 모든 조사항목에서 수도권 중소기업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돼 충남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인재 수급의 어려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역내 교육훈련 수급조절,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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