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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공영화 첫발...佛 운영사에 계약해지 통보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 사업시행사(SPC)인 서울메트로9호선이 18일 프랑스계 운영위탁사인 서울9호선운영에 위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서울시는 이날 “양측 간 운영수수료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시행사가 시에 현 위탁계약의 해지 및 시행사 직영운영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메트로9호선에 재정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9호선이 공영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메트로9호선은 이날까지 주주동의서를 받은 후 오는 21일 계약해지에 나설 것이라는 설도 돌았지만 9호선운영의 방만경영 문제가 불거지자 속전속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에 위탁을 맡기는 방안은 보류하고 메트로9호선이 9호선 1단계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계약 해지 후에도 9호선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메트로9호선·9호선운영은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다만 법적 공방, 9호선운영 소속 직원의 고용승계, 9호선 혼잡도 개선, 서울교통공사 편입 문제 등의 논란은 불가피하게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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