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지난달 3일 개설된 청원 사이트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의 사퇴를 요청하는 청원 글이 최초로 답변 기준인 3,000 명 이상의 ‘공감’을 얻자 10분 2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18일 답변을 내놓았다.
청원인은 김 청장이 청라 G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치 전문기관장으로서 전문적 식견이 부족하다는 내용 등 8가지 이유를 들어 김 청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김 청장을 사퇴시킬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여러 현안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이라면 공직자 한 사람의 사퇴 여부가 핵심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라 G시티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생활숙박시설 유치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해 주민 피해를 줄이고, 민간의 이익구조를 공정하게 해 공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식산업센터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는 노력을 하느라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LH가 최적의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독려해 인허가 작업도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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