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김민재(23·전북)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북 백승권 단장은 “왓포드가 완전 이적 조건으로 김민재에 대한 영입 제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백 단장은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공개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2017년 K리그에 데뷔한 김민재는 선수층이 탄탄한 전북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면서 활약했다. 데뷔 첫 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큰 키와 넓은 활동 범위, 압도적인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몸싸움 능력 등을 갖춰 유럽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궈안의 영입 제안을 받아 이적 절차를 밟는 중이다.
백 단장은 “김민재 선수가 어떤 의사를 가지고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왓포드는 1898년 창단된 팀으로 121년 역사를 자랑한다. 왓퍼드는 세계적인 뮤지션 엘튼 존이 1976년 인수해 운영한 팀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은 현재 9승5무8패(승점 32)로 20개 구단 중 7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팀이다. FC서울 박주영이 2014년 임대선수로 왓퍼드에서 뛴 경험이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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