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 커밍아웃 후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24년 지기 절친 홍석천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은 박수홍이 대형금고에 관심을 보이자 금고 안에서 금거북이 등을 꺼내 보여줬다.
특히 대형금고 안에 있는 납골 공원 증서가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은 “혹시라도 사고가 나거나 할 때 나 여기다 묻어주세요”라는 증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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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박수홍에게 홍석천은 “죽을 고비를 넘겼었다. 2000년에 커밍아웃하고 나서 나쁜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의 커밍아웃에 대해 “어째서 그랬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지금도 의심이 든다. 속으로는 그럴지라도 말만 안 했으면 누가 알겠나. 그냥 장가 안가는 걸로 알지”라고 털어놨다.
이에 홍석천은 “너무 답답했다. 숨기고 사니까 누굴 만나기도 힘들었다. 솔직하게 살아야 겠다 싶었다. 내가 행복하려면 솔직해져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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