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진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살았다.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에 모유를 주셨는데 진짜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진은 “부모님같았던 할머니가 2년 전 돌아가셨다. 엄마이자 할머니이니까 두 사람을 동시에 잃은 느낌이었다”며 “인생의 목표와도 같던 할머니였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모든 게 무너진 것 같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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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은 “새 어머니가 내 친어머니를 찾아줬다. 활동하던 중에 24살 때 처음 봤다”며 “친구랑 같이 친어머니를 만나기로 한 카페로 갔는데, 한번도 보지 못한 어머니였지만 문을 열자마자 어머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진은 “왜 나를 두고 갔냐고 말하는 것도 2분이나 걸렸던 것 같다”며 “ 친어머니에게 초등학생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나라는 존재가 상처가 될까봐 지금은 일부러 연락을 잘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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