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촉했다. 임 신임 특보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아 20개월 동안 수행한 뒤 지난 8일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 특보는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 시 UAE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는 등 UAE 특임 외교 특보로서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우리나라 국익 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 특보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해 정무역량과 통찰력이 탁월하며, 외교·안보 분야를 비롯한 국정철학 전반을 꿰뚫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특보는 UAE 특임 특보를 맡으면서 동시에 비서실장 재임 당시 남북관계 해빙 무드를 조성하는 데 일조한 점을 고려,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과정에서도 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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