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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소형양배추, 대만·일본서 인기…“재배면적 80ha까지 확대”

전북 군산에서 생산되는 소형 양배추/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래)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소형양배추 수출이 대만과 일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가을에는 대만까지 소형양배추 수출이 확대됐으며, 4회에 걸쳐 40여톤의 양배추가 대만과 일본에 공급되어 단기간에 전량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대만 소비자 7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인 688명이 군산 소형양배추가 대만산 양배추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워 적극적인 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기존의 코스트코 매장 판매와 더불어 대만전역에 600여개의 점포가 있는 PX 마트에도 올해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에서는 대폭 증가한 소형양배추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재배면적을 20ha까지 확대하고 연간 800여톤을 생산하여 대만 및 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문현조 기술보급과장은 “지난 12일 일본으로 소형양배추 10톤이 수출됐으며 3월까지는 매월 20톤, 4월부터는 매월 40톤이 수출될 예정이고, 대만에는 4월부터 매월 30톤이 수출될 예정으로 올해 한해 총 690톤의 수출이 계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형양배추를 군산의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 기반 조성, 수확 후 저장관리, 수출시장 개척, 전용 포장재 개발 등에 힘써 2023년까지 8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체 양배추 재배면적은 7,023ha(2018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며, 이중 소형양배추는 30여 ha로 추정되며 군산에서 60% 이상이 생산될 예정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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