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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실패한 구소련 스타일로 가고있다"

원로 경제학자 우징롄

'習 국가 자본주의' 경고

우징롄 /블룸버그




중국의 대표적 원로 경제학자인 우징롄(사진)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연구원이 ‘국가자본주의(state capitalism)’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징롄은 최근 자유주의 성향의 싱크탱크인 홍판법률·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중국 정부의 지나친 경제 개입이 국가 경제 미래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징롄은 “국가가 경제 지배를 추구하는 것은 ‘정실자본주의’로 빠질 수 있으며 이것은 개인 자산도 정부의 통제 아래 있던 1950년대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며 “중국 경제를 결국 실패한 구소련 스타일 계획경제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개혁개방을 외친다고 해서 개혁개방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세부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여기에서 교훈을 얻을 때만 개혁개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안팎에서 중국 정부의 지나친 경제 개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정부의 경제 자유화 약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책 노선을 겨냥해 간접적으로 비판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의 간섭을 강화하고 국유기업 우대 정책을 펼친 시 주석의 경제정책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게 된 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징롄은 시 주석의 최측근인 류허 부총리와 함께 ‘중국 경제학자 50인 포럼’을 세울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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