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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보헤미안 랩소디’를 이을 귀 호강 영화...‘빅토르 최’의 명곡을 만나다

오는 2월 7일, 관객들에게 짜릿한 스케이팅과 흥겨운 음악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영화 <아이스>의 수록곡들을 미리 만나본다.

매년 음악영화들이 극장가에서 흥행 기록을 쏟아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한 편의 영화 <아이스>가 중독성 있고 흥겨운 노래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화려한 아이스댄싱과 뮤지컬이 만나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영화 <아이스>는 부상당한 은반 위 피겨요정 ‘나디아’와 스타워즈 밖에 모르는 똘끼충만 아이스하키 선수 ‘사샤’의 유쾌하고 반짝이는 로맨스를 다룬다. 작년 러시아 현지에서 개봉직후 역대 박스오피스 오프닝 최고 기록을 갱신한 최대 화제작으로 피겨강국 러시아에서 찾아온 짜릿한 피겨스케이팅 퍼포먼스와 ‘올레그 트로핌’ 감독의 센스가 돋보이는 연출로 신선하고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한민국에 퀸 신드롬을 다시 일으키며 음악영화로 980만이라는 이례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2018)를 비롯해 <맘마미아!2>(2018), <위대한 쇼맨>(2017), <라라랜드>(2016) 등 음악영화들이 오랫동안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중독성 있는 노래와 뮤지컬 요소가 가미된 귀 호강 영화 <아이스>의 수록곡과 장면들을 미리 살펴본다.

우선 영화에서 큰 재미를 선사하는 뮤지컬 씬은 배우들의 강도 높은 보컬 연습과 열연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1 ‘Soldier’, 나는 전투병이다

‘Soldier’(원제: Солдат)는 혹독한 훈련을 거쳐 미래의 피겨 퀸으로 거듭나는 어린 ‘나디아’의 성장을 이야기한 노래이다. 어린아이들의 칼 같은 군무와 어린 ‘나디아’ 열띤 훈련 장면이 교차되어 속도감 있는 연출을 보여주는 한편 “5년째 잠을 설친 탓에 움푹 꺼진 내 눈”, “아군에게도 적군에게도 상처받는 전투병” 등의 가삿말이 ‘웃픈’ 재미를 자아낸다.

#2 ‘Do Like Me’, ‘사샤’의 무한긍정 포스! 나처럼 해봐!



‘Do Like Me’(원제: Делай как я)는 ‘사샤’가 ‘나디아’의 재활을 돕는 장면에 쓰인 곡으로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이다. 헬스장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인물들을 분활 화면으로 끊임 없이 엮어내어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가사에 신나는 리듬이 더해져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올레그 트로핌’의 음악적 감각과 유머를 세련된 영상미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3 ‘A Pack of Cigarette’, 뮤지컬로 만나는 빅토르 최의 명곡!

더불어 러시아의 국민송이라 불리는 명곡들 또한 뮤지컬로 만나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소련의 전설적인 록 그룹 ‘키노’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 <레토>로도 친숙한 ‘빅토르 최’의 노래 ‘담배 한 갑 A Pack of Cigarette’(원제: пачка сигарет)이 있다. 이 곡은 ‘나디아’의 성공을 위해 그녀를 놓아주어야 하는 ‘사샤’의 고뇌를 담은 장면에 쓰였다. 놀이공원을 홀로 찾은 ‘사샤’가 나디아와 함께 했던 순간을 회상하는 장면은 센치한 노래와 맞물려 관객들이 ‘사샤’의 감정에 100% 몰입하게 한다.

#4 ‘Infinity’, 수중 연기가 돋보이는 열연

러시아가 사랑한 여성 록커 ‘젬피라’의 ‘Infinity’(원제: Бесконечность)는 ‘나디아’의 깊은 슬럼프를 노래하는데 쓰였다. 절망감에 빠진 그녀의 심정을 수중 연기로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 ‘나디아’를 연기한 ‘아글라야 타라소바’의 열연이 돋보인다.

올 겨울, 관객들을 열광케 한 음악 영화들의 기운을 이어받아 경쾌하고 흥겨운 즐거움을 선사할 피겨로맨스 <아이스>는 2월 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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