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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자 무서운 선배? “화장실 물소리 나지 않게 조심”, 어머니 간암 사망 후 “우울증 심해"

양영자 무서운 선배? “화장실 물소리 나지 않게 조심”, 어머니 간암 사망 후 “우울증 심해“




‘아침마당‘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양영자가 출연해 힘들었던 시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탁수선수 출신 양영자는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 “은퇴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우울증에 시달렸었다. 은퇴 후에 시합하고 경기 준비하고 하던 일상이 사라지니 세상이 멸망하는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어머니가 간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다. 저는 어머니가 세상에 없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영자는 “2년 동안 은둔생활을 하였다. 아침에 해가 뜨는 거도 보기 싫어서 해가 지고서야 나갔다”고 밝혔다.

양영자는 “남편을 만난 게 또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우울증 때문에 제대로 데이트 해본 적도 없다. 그런데 남편이 독실한 크리스찬이라 항상 새벽 기도 하고 오면 나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면서 힘을 많이 줬다. 그래서 남편을 따라 선교활동을 하러 몽골에 갔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2016년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대한민국의 탁구 전설인 양영자, 현정화, 김택수, 유남규가 등장했다.

당시 현정화는 “양영자 선배가 나보다 5년 위인데 당시에는 너무 큰 선배라 같이 밥 먹을 때 얼굴도 쳐다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현정화는 “함께 방을 쓰면 의자 소리도 안나게 조심했고 화장실 갈 때도 물 소리가 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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