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무역수지가 미중 무역마찰에 영향을 받아 3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발표한 ‘2018 무역통계’를 통해 작년 무역수지가 1조2,033억엔 적자였다고 밝혔다.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이다. 신문은 원유가격 상승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마찰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겪으면서 휴대전화 관련 산업이 부진했던 것이 일본까지 영향을 미쳐 관련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작년 12월의 경우 일본의 대중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7.0% 줄었는데, 전자제품 등 통신 기기의 수출이 67.1%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작년 일본의 대중국 무역수지도 3조2,843억엔(약 33조7,97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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