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 전자제품 회사 샤오미가 23일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린빈(林斌) 총재는 이날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자신이 직접 샤오미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홍보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 속 폴더블폰은 펼쳤을 때는 아이패드 미니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보인다.
양쪽 끝을 잡고 바깥쪽으로 접으면 일반적인 휴대전화 크기로 작아지는 ‘더블 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린 총재는 “화면을 유연하게 접는 방식을 연구해 우리의 첫 번째 폴더블폰을 만들었다”며 “더블 폴딩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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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태블릿과 휴대전화 사용을 완벽하게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름으로는 ‘샤오미 더블 플렉스’나 ‘샤오미 플렉스’ 두 개를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업체인 로욜은 작년 11월 밖으로 한 번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지만 완성도 측면에서 완벽한 상용 제품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 앞서 같은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리는 언팩(공개) 행사 때 첫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로욜이나 샤오미의 것과 달리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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