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홍역 환자로 확진된 사람이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베트남·대만 여행을 다녀온 3명(거주지 서울, 경기 부천)이 홍역 환자로 추가 확진됐다. 전날까지 확진된 해외여행자 3명(거주지 서울, 경기 안양, 전남 신안)은 베트남·태국·필리핀을 다녀왔다.
이번 겨울 홍역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전날보다 4명 증가했다. 해외여행객을 뺀 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안산의 홍역 환아 보호자다.
집단발생 환자는 대구의 한 종합병원 직원과 이용자 17명, 안산의 한 어린이 관련 시설 이용자·보호자 등 12명이다.
한편 최근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백신(MMR)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백신이 없는 의료기관이 적지 않다는 부모들의 불만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유통·구매 등의 요인으로 일부 의료기관에서 부족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음주초 약 15만 도즈(1회 접종분), 2월 중순까지 약 29만 도즈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고 백신 수급 모니터링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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