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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나 봄' 이유리X엄지원 '몸 바뀐다' 극과극 상반된 성격 두 사람 '예측불허 전개'

MBC ‘봄이오나봄’




‘봄이 오나 봄’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 연출 김상호) 1, 2회에서는 캘리포니아 양자역학 연구소의 유전자 치환 실험실에서 사람의 몸이 바뀌는 실험에 성공한 뒤 즐거워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갑자기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어수선한 틈에 봄일(김남희 분)이 약을 훔쳐 나오는 장면이 그려지며 첫 장면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저분하지만 나름의 규칙을 가진 김보미(이유리 분)의 집과 깔끔하고 체계적인 습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봄(엄지원 분)의 일상이 번갈아 나왔다. MBS 메인 뉴스 앵커 자리에 오르게 된 김보미의 야망 넘치는 모습과 국회의원인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이봄의 모습이 차례로 그려지며 두 사람의 상반된 성격을 보여주는 등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캘리포니아 양자역학 연구소에서 몸이 체인지 되는 약을 훔쳐 도망친 봄일이 봄삼(안세하 분)을 찾았다. 봄일이 갖고 있는 약을 순식간에 늙는 약으로 오해한 봄삼이 김보미에게 몰래 약을 먹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봄삼이 세운 계획이 틀어지면서 김보미와 함께 이봄까지 몸이 바뀐다는 약을 먹게 됐다. 결국 두 사람의 몸이 바뀌게 되면서 극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으로 빠져든다.



이처럼 이유리와 엄지원의 1인 2역이 예고됐던 ‘봄이 오나 봄’은 몸이 바뀐다는 신선한 소재로 첫 방송부터 이목을 끄는 동시에 유쾌한 장면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몸이 바뀌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로 극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데 이어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영상미까지 더해지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그 뿐만 아니라 바뀐 서로를 연기하는 이유리와 엄지원은 흡입력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갔다. 이종혁은 까칠한 보도국 팀장의 면모를 보이며 이유리와의 앙숙케미를, 최병모는 양면성을 가진 국회의원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등 60분이라는 시간을 순식간에 지나가게 만들었다. 특징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봄이 오나 봄’은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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