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 지지율, 셧다운 장기화에 34%로 추락

최저치 근접…60%가 "셧다운, 트럼프 책임"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33일째를 맞은 23일(현지시간) 셧다운으로 봉급을 받지 못한 연방 공무원들이 워싱턴DC의 상원 하트 빌딩에 모여 ‘셧다운 중단’, ‘정부 문을 열라’ 등 메시지를 적은 종이 접시를 흔들며 ‘33분’ 시위를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각) 최근 여론조사에서 셧다운 등 미 정가의 혼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최근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AP와 NORC 공공문제연구 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미국인 34%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지지했다. 이는 전달 지지율 42%에 비해 더 낮아졌고 집권 2년 내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치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추진 방침의 주된 근거에 대해 거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P는 보도했다. 공화당원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8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양당에 속하지 않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취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원 내에서 전반적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공화당원 10명 중 3명가량은 트럼프가 셧다운의 책임을 크게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점차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글로벌 경제를 옥죄는 무역 전쟁,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내 트럼프 타워 추진과 관련한 새로운 폭로 등이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기간 30~40%대 중반의 비교적 안정된 지지율을 보여 왔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갤럽 조사에서 4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러나 5명의 전직 대통령은 갤럽 조사를 통해 최소한 한번은 20%대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해리 트루먼과 리처드 닉슨,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이다. 트럼프는 역대 대통령 최저치로 지지율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갤럽 조사에서 50%에 이르지 못한 유일한 대통령이기도 하다.

많은 미국인은 셧다운을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민주당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 60%는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의 책임을 크게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미국인 49%는 국경장벽 건설 계획에 반대했고 36%는 지지했다. 미국인 35%가 국경장벽이 국가를 더 안전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57%는 국경장벽이 국가의 안전과는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 1,062명을 대상으로 지난 16~20일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4.1% 포인트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