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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그랜드캐니언 추락 사고',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

"대단히 안타까운 사건…현재로선 영사 조력 제공만 가능"

외교부가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대학생 박준혁(25) 씨가 추락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과 관련,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과 관련, 24일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그랜드캐년/연합뉴스




외교부가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대학생 박준혁(25) 씨가 추락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과 관련,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과 관련, 24일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 씨 지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이번 사고로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중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 대해서 저희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현재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통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 사항(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관여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우리 외교부로서는 현지 공관을 통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대단히 안타까운 사건”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가능한 것이 현재로선 영사 조력 제공”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 씨에 대한 병원비 지원 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사고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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