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행동이 속출하고 있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 ‘이상행동’을 했다는 보고가 직전 유행기(2017년 늦가을~2018년 이른봄)에 100건을 육박했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직전 유행기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행동은 모두 95건 보고됐다. 여기에는 의료기관 등이 보건당국에 알린 경우만 포함된 것이어서 실제 이상행동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한 전철 역에서 30대 여성이 기침을 하던 도중 선로로 떨어졌으며 몸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2일에는 사이타마현 지역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했다.
해당 환자들은 질주를 하거나 창문으로 뒤어내리려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해당 징후를 보인 환자 중 20%는 치료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상행동과 치료약 복용 사이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또한 일본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 수가 일주일 새 16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역시 10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인플루엔자에 걸려 발열한 뒤 이틀간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가놓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2층 이상 개인 주택인 경우, 환자가 되도록 1층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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