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해체, 국제기구의 사찰 허용 등 구체적인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강 장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는 등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 등에 관해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북한과 미국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으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뤄진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하면서 현 상황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비핵화 단계에서 북한이 핵 능력을 완전히 공개하는 게 한 부분이 돼야 한다면서 포괄적인 계획의 실행은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하고 서로 상응하는 양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이 확실히 비핵화 트랙 위에 있다는 확신이 들때만 제재 해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 전에도 할 수 있는 다른 조치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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